살아가며 겪는 이런저런 일, 일상다반사에 관한 잡소리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라는 어른들 말씀.
최근 음주운전 및 뺑소니로 구설수에 오른 인물이 있지요. 바로 가수 '김호중'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몇 년간 지겹도록 불었던 방송가의 뽕짝열풍을 저는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아이돌 일색인 가요계에 마파람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방송이란 매체를 보자면 아이돌 쪽보다는 트로트 쪽에 강세인 것처럼 느껴집니다.(특히 TV조선)
부모님 세대가 즐겨보는 방송인지라 원치 않아도 보게 되거나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 일상이었는데요.그래서인지 더 싫었었어요.
아무튼 그 인기의 중심에 서있는 인물이라면 아무래도 '임영웅' 그리고 그 다음정도가 '김호중'이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둘 다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도 둘 중에 한 명을 꼽으라면 저는 음악의 스펙트럼이 넓다고 느껴진 '임영웅'쪽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김호중이 싫다.. 그런 건 아니었는데 이번일로 기사를 읽어보니 예전에도 구설수가 많았더군요.(관심이 없어서 몰랐다는)
그래서인지 그를 옹호하지 않는 사람들은 어쩌면 그다지 놀라지도 않는듯 했습니다.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라면서요.
강행하는 콘서트..앞으로의 행보는?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김호중은 콘서트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모습때문에 더 실망하고 뭐 그렇습니다. 또한 무작정 응원하며 옹호하는 팬들도 이해가 어렵고요.
구속영장심사 연기신청이 기각되었다고 하던데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겠습니다만 무조건적인 옹호는 안티를 늘리는 지름길이라고 하니 팬분들도 중립기어정도는 박고 조용히 지켜보시는 게 어떨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충격... 개통령
김호중사건보다 더 큰 충격을 안긴 일이 있었으니, 바로'개통령'이라고 불리는 '강형욱 갑질논란'이었습니다.
우리나라 방송계에서 우스갯소리로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이라 불리는 사람이 몇 있는데 컨설팅 혹은 상담사 같은 역할을 하는 인물은 3명이 있죠. 백종원, 오은영 그리고 강형욱이었습니다.
강형욱은 그동안 많은 프로그램에서 신기할 정도로 개를 이해하고 보듬어주고 교정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죠. 하지만 실력보다 더 인정을 받은 것은 사람 자체였다 생각합니다. '개훌룡'프로그램을 자주 보시는 분이라면 알겠지만 프로그램 내에서의 진정한 빌런은 개가 아닌 견주일 경우가 많습니다. 대책 없는 견주들에 대한 비난의 댓글들은 너무나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분노를 유발하는 견주들을 상대로 강형욱은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차분하지만 강하게 올곧게 개를 훈련시키며 개와 함께 견주들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었고 그러한 면모에 더 큰 인기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불거진 사태의 내용을 보면....(아직 강형욱의 입장이 뭔지 본인이 밝히지 않았으므로) 세상에 이런 악당이 없다 싶을 정도로 커다란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갑질의 도를 넘어 직원을 인간 이하로 취급하는듯했던 과거 행적들과 자신의 반려견(레오)에게 했던 행동들까지 들춰내지면서 강형욱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훌륭'의 강형욱보다 '고독한 훈련사'의 강형욱을 더 좋아했습니다. 인간과 반려견의 공존하는 모습을 찾아가 얘기하고 때로는 배우려는 자세까지도 보여주는 실력도 좋고 인품도 좋은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사태가 터지니.. 믿기 힘든 일입니다. 본인 뿐만 아니라 와이프에 관한 일까지도 온갖 폭로가 나오고 있고 그런지 벌써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강형욱은 별다른 대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인정하는 것일까요...?
누구나 사람은 장단점이 있고 살면서 잘못한번 안한 사람 없듯 잘못이 있다면 인정하고 반박할 내용이 있으면 떳떳하게 입장을 밝혔으면 좋겠네요. 한사람의 팬으로서요.
미디어에 의한 이미지 메이킹. 그러나 이제는 오래가지 못한다
예나 지금이나 스타는 미디어에 의해 태어납니다. 옛날에는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을 통해 스타가 태어났다면 요즘은 유튜브 등의 영향력이 더 커져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유명인들이 만들어지고 있지요. 그만큼 미디어에 노출되며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좋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억지로 만들어낸, 가짜의 모습만을 보여준 이미지는 오래갈 수 없습니다.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미디어를 접하게 되면서 거짓과 허상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런 영향력으로 인해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더 빨리 더 넓게 퍼지며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엄청난 눈썰미를 가진 수많은 네티즌들의 시선이 어쩌면 감시카메라의 역할을 하는 시대인것 같아요.
때문에 미디어에 노출되며 그로 인해 수입을 얻고 명성을 얻는 사람은 그만큼 자신을 좋은 방향으로 완성시켜야 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그래야 그로 인해 이루었던 부와 명성이 더 오래갈 테니까요.
갑자기 생각난 '스티븐 유'
이번 강형욱사태를 보면서 머릿속에 떠오른 인물이 '스티븐 유(유승준)'이었습니다. 갑자기 무슨 소리냐.. 할 테지만 저는 그동안 미디어로 인해 만들어진 이미지 때문에 나락 간 대표적인 인물이 스티븐 유라고 생각하거든요.
스티븐 유가 군대를 갈 나이었던 그 시대만 해도 사실 군대 가면 제대 후 연예계생활 복귀는 쉽지 않았습니다.순환이 빠른 연예계 그것도 정상을 달리던 가수에게 군대는 확실히 큰 걸림돌이었을겁니다. 그래서 그가 군대 안간것에 대해 전 별로 불만을 (당시에도) 갖지 않았어요. 뭐 어차피 미국사람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요. 그런데 그는 방송을 이용,건강하고 성실하고 올바른 청년의 모습을 만들었습니다. 오죽하면 '아름다운 청년'이라 불렸을까요. 하지만 결국 그는 결국 많은 팬들을 실망시키는 결정을 했고 결과는 지금 다들 아시다시피...영원히 묻혔습니다. 솔직히 '괘씸죄'가 컸겠죠. 그만큼 미디어로 만들어진 이미지는 양날의 검이 되어 자기 자신을 해칠수도 있는 것입니다.
팬심으로 먹고 사는 직업이라면 좀 더 신중히.
팬의 사랑으로 먹고 사는 직업을 가졌다면 이렇게 말하긴 뭐하지만 결국 팬=돈 입니다.
많은 사랑 받을 때 잘하면...노후도 걱정이 없지 않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사랑해주고 부러워하는 인기와 부를 얻었다면...감사히 받고 또 팬들에게 돌려주는 선순환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무튼 이번사태가 잘 마무리 되고 마음에 상처받는 분이 적었으면 좋겠다는게 개인적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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