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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플라모델 이야기9-'기갑계 가리안'

by 피터팬! 2023.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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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방면에서 일본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던 80,90년대. 그중 프라모델은 거의 복제품이 성행했는데 그중 최고봉이던  '아카데미 과학'. 많은 제품 중에서도 시리즈로 발매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기갑계 가리안'의 이야기

작품 소개

이번에 소개할 제품의 원작은 '기갑계 가리안'입니다. 1984년에 방영된 작품으로 기갑병이라는 로봇이 등장하지만 배경은 중세 시대 스타일인 독특한 작품입니다. 원래는 50화 분량으로 기획되었으나 프라모델 판매가 부진하여 25화로 조기종영되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후반부 전개가 너무 급작스럽게 흘러갔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는 이 작품이 정식으로 소개된 적은 없습니다만 플레 모델계의 큰 손 아카데미에서 프라모델을 시리즈로 발매해 큰 인기를 얻습니다. 동봉된 설명서가 컬러로 인쇄되어 있고 각 제품마다 스토리가 조금씩 다른 부분이 기재되어 있어 모으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뭐 이것 역시 오리지널 제품을 카피한 방식이었겠지만 말이죠.

아카데미 가리안 소개

제작사:아카데미 과학
스케일:1:130
당시 가격:500원
구성:러너4개(피겨 포함), 설명서, 스티커

첫 출시가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제 기억 속에 처음 거리 안 시리즈를 접한 것은 1986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클래식한 박스아트에 '기갑병'이라는 칭호가 어울리는 강렬한 빨간색의 이 멋진 로봇은 잊을 수가 없지요. 아카데미에서 소형 스케일의 로봇 시리즈로 재미를 본 후, 본토인 일본에서도 인기가 없던 작품인 '기갑계 가리안'에 등장하는 로봇들을 가져와 주역 기는 물론 적군의 기체까지도 발매해 주는 기행 아닌 기행을 벌입니다. 가리안 500원이라는 당시 그럭저럭 수용 가능한 가격대의 소형 제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박스나 설명서의 고급화로 문방구에서도 눈에 확 띄는 그런 녀석들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특이한 1:130 스케일이고 실제 만들어 보면 확실히 다른 1:144 제품보다 훨씬 작은 제품입니다. 가동성은 그럭저럭 봐줄 만한 수준이었는데 주역 기인 가리안 변신이라 긴  뭐 하지만 아무튼 변형이 되는 제품이었습니다. 그 후 '아절트 가리안'이라는 이름으로 강화형 역시 출시되었었는데 전 그게 이름만 바꾼 같은 제품인 줄 알고 한 번도 사본적이 없었습니다..

'시리즈'의 시작 격인 제품, '가리안 시리즈'

 

아카데미의리안은 당시 어린아이들에게 '시리즈'라는 개념을 알려준 작품일 것입니다. 물로 다른 작품들의 로봇들도 여러 회사에서 많이 발매하던 시절이었지만리안은 특히 그 종류도 많았고 박스 아트만 봐도 '아, 이거 같은 만화에 나오는 애들이구나'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게 해 준 그런 제품군이었습니다. 전술했듯이 거기에는 박스아트와 스토리를 알려주는 설명서의 역할이 컸겠지요. 그래서 어설프게 300원 400원짜리 사느니 차라리 이 시리즈를 모아보자는 친구들도 제법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저도 그런 소년 중 하나였지요. 그래서 이런저런 추억이 많은 시리즈입니다. 후에 가격이 오르고 재판된 제품을 보면 박스아트를 새롭게 다시 그려서 출시했는데 왜 그랬는지 진짜 추억이 와장창 무너질 정도의 퀄리티라 많이 아쉬웠네요.
최근에 아카데미에서 새롭게 가리안 출시한 것 같은데 전 아직 구경을 못해봤네요. 기회가 된다면 그것 역시 한번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대형 사이즈의 가리안과 절판 후 세미나에서 출시한 레드 스콜피온의 자료도 올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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