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방면에서 일본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던 80,90년대. 그중 플라모델은 거의 복제품이 성행했는데 그중 최고봉이던 '아카데미 과학'.그에 관한 이야기
진화하는 장난감, 합체 로봇 썬더버드 3총사-다이나 맨
장난감도 사람이 만드는 물건인지라 계속 발전하게 됩니다. 이번엔 3단 변신합체 로봇입니다. 이름하여 '썬더버드 3총사' 중 2호기인 '다이나 맨'입니다. 한참 아카데미 올드 플라모델을 수집할 때 구했던 녀석인데 사실 만들어 본 기억이 없는 것을 보니 저도 처음 본 녀석인 것 같습니다. 사실 경험한 합체 로봇은 나중에 소개할 아카데미의 '사천왕 로버트'와 뽀빠이 과학의 '다이아트론'의 카피품 '84 태권브이'가 전부거든요. 그래서 2호기인 '다이나 맨'을 구했었을 때 나머지 1,3호기를 구해보려고 무던히 노력했습니다만 결국 끝까지 구하지 못했습니다....
아카데미 다이나 맨 소개
제작사:아카데미 과학
스케일:1:144
당시 구입가격:1,000원
구성:러너 2개, 설명서, 스티커 1매
구성은 타제품과 거의 같습니다. 러너 두 장은 빨간색과 노란색이라는 아주 강렬하고 촌스러운 색으로 구성되어 있지요. 설명서는 동급 제품과 비교해도 엄청 간단하게 되어있는데 전면에는 합체 방법을, 후면에는 옛날 100원짜리 제품의 설명서 수준의 간단한 조립방법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동성이나 프로포션보다는 합체의 중점을 둔 제품이라 그렇겠지요. 설명서를 보니 팔,다리 아무것도 움직이지 못합니다....그런데도 가격이 조금 수상한데... 1,000이라는 숫자의 스티커로 가격을 따로 표시했네요. 꽤 비싼걸...
결국 합체는 못 해본 비운의 제품...
본 제품은 일본의 제작사 '선라이즈'에서 1982년 제작한 '최강 로봇 다이오자'를 복사한 제품입니다. 1호기 코브라 맨, 2호기 다이나 맨, 3호기 스핑크스 맨을 모두 구입해서 합체시키면 '선더버드'라는 완전체과 되는 구조이죠. 잘 해봐야 400원 정도의 제품인 거 같은데 1,000원이라는 꽤 높은 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던 것 같네요. 결국 3,000원이라는 만만치 않은 돈을 투자해야 완전체를 볼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만 그 정도 금액이라면 80년대 말 당시 최고 가격을 자랑하던 아카데미의 '더블 제타 건담'이나 '드라고나 1 커스텀'과 동일한 가격입니다. 물론 제가 구입한 '다이나 맨'은 첫 출시로부터 한참 후에 나온 재판이라 가격이 많이 올랐겠지만 아무리 그리고 당시 아카데미에서 가격을 많이 올린 것 같다는 생각은 드네요. 1,3호기를 구해보려고 무던히 애를 썼지만 끝까지 구하지 못했고 결국 지금까지 합체된 모습은 한 번도 구경 못 해본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운 비운의 제품, 아카데미 '다이나 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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