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방면에서 일본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던 80,90년대. 그중 프라모델은 거의 복제품이 성행했는데 그중 최고봉이던 '아카데미 과학'. 많은 제품 중에서도 시리즈로 발매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기갑계 가리안'의 이야기
메카닉 소개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가리안 세계관 내에서도 넘치는 카리스마를 내뿜는 '프로마시스'입니다.
인마병(人馬兵)으로 구분되며 원래 명칭은'프로마키스' (Promaxis)입니다. 그 형태가 '켄타우로스'의 그것과 유사해 인마병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제품명인 '프로마시스'라고 지칭하겠습니다.
마달군의 주력기체로서 종류로는 사병용인 '프로마시스', 장교용인 '프로마시스 지' 그리고 반란군이 운용하는 '프로마시스 뷔'가 있습니다.
무장으로는 창과 방패,도끼 그리고 복부에 빔 포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습니다.
아카데미 프로마시스 소개
제작사:아카데미 과학
스케일:1:130
당시 가격:500원
구성:러너 4개(피겨 포함), 설명서, 스티커
아카데미에서 내놓은 가리안 시리즈 중 6번에 해당하는 제품입니다. 인마병이라는 칭호에 걸맞게 4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부품수가 더 많다거나 더 정밀하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만 만들어 놓으면 왠지 모르게 다른 녀석들을 오징어로 만들 정도로 멋진 녀석이죠.(완성도와는 별개로...) 다리가 4개인 것도 모자라 은근한 근육질에 거대한 창까지 들고 있는 이 녀석은 당시 프라모델로는 가리안을 넘어설만한 인기를 누렸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리는 4개 모두 가동되며 팔의 가동성도 기본은 합니다. 무장도 충실하고... 사실 이 녀석은 디자인면은 그다지 아쉬운 점이 없습니다. 전술했듯이 장교용과 반란군용 모두 제품이 존재하지만 약간의 디자인 차이일 뿐이라 저는 이 '프로마시스'만 구입하고 만들어 본 기억이 있습니다.
넘치는 카리스마.이제는 정말 귀한 물건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정말로 흔하디 흔한 로물건이었습니다. 뭐 그건 가리안 시리즈에만 해당하는 얘기는 아니죠,
문구점에는 비록 카피본이었지만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프라모델들이 넘쳐났고 가리안 시리즈는 가장 눈에 띄는 제품들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 프로마시스는 넘치는 카리스마를 뽐내며 어서 날 데리고 가라!라는 듯 어린아이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죠. 제 아무리 가리안이 주역기체라고는 하지만 원작 애니메이션을 보지 못한 우리들로선 아군이고 적군이고 관계없이 그저 멋있기만 하면 만족했던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프로마시스는 당시 그 디자인 하나로 인기를 얻었고 지금은 구경하기 힘든 귀한 물건이 되었습니다. 가끔 관련제품을 파는 사이트에서 보면 수십만 원을 호가하더군요. 이럴 줄 알았으면 절판 전에 막 쓸어 담아 둘걸 그랬나 봅니다. 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반에 가리안 시리즈도 구해보려고 꽤 애를 썼습니다만 대부분 구하지 못했습니다. 그 외 하늘을 나는 '윙갈'이나 주웰과 비슷한 포지션인 '스커츠'도 있지만 제가 제품을 접하지 못한 관계로 나중에 자료를 좀 더 보고 소개할까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