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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플라모델 이야기10-'기갑계 가리안-쥬웰'

by 피터팬! 2023.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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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방면에서 일본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던 80,90년대. 그중 프라모델은 거의 복제품이 성행했는데 그중 최고봉이던  '아카데미 과학'. 많은 제품 중에서도 시리즈로 발매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기갑계 가리안'의 이야기

메카닉 소개

본 제품이 등장하는 작품은 '기갑계 가리안'입니다. 제품은 쥬웰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지만 원래 정식 명칭은 '기갑엽병 자우엘'입니다.

마달군에 속하는 기체이며 기갑병으로 구분되는 기체입니다. 파일럿은 '질므센 란벨'이라는 무사 타입의 캐릭터입니다. 한때는 주역기체인 가리안을 궁지에 몰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에는 가리안과 한 팀을 이룬다고 하네요. 전체적으로 파란색 계열의 색을 띠고 있으며 프로포션은 육중합니다. 그냥 보기에도 가리안보다 강하게 생겼습니다. 무장으로는 검과 방패를 지니고 있는데 검신이 회전하며 드릴처럼 상대를 꿰뚫는 식의 싸움을 합니다.

아카데미 쥬웰 소개

제작사:아카데미 과학
스케일:1:130
당시 가격:500원
구성:러너 4개(피겨 포함), 설명서, 스티커

동일 시리즈인 가리안과 대동소이한 구성입니다. 설명서에 3번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은 시리즈 중 세 번째 제품이라는 의미인 듯합니다. 본 제품은 TV애니메이션에서의 등장기체이며 O.V.A에서는 변경된 디자인으로 등장하는데 그 디자인의 기체는 프라모델로 출시된 적이 있었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전체적인 프로포션은 원작을 잘 살리지 못한 듯 육중해 보이지는 않고 그냥 짜리 몽당 한 그런 모습이라 좀 실망스럽습니다. 무장은 검과 방패로 원작에 충실한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출색은 연한 하늘색계열 한 가지인데 가리안 시리즈에서는 그 아스트랄한 사출색을 보여주지 않기로 방향을 잡은 것 같습니다.

포인트 부분은 모두 노란색 스티커로 처리해서 깨끗하게 조립한 후 스티커만 붙여도 그냥저냥 괜찮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팔, 다리, 허리 모두 가동하며 기본적인 포즈까지는 나름 소화해 냅니다. 이 시리즈의 특징이라면 파일럿의 피겨를 동봉한다는 것인데 저에게는 있어도 없어도 그만인 작은 부품에 불과했지만 도색을 잘하시는 분이라면 좋은 서비스가 되겠네요.

나름 고급인 시리즈. 계속해서 주머니를 털다...

라이덴이나 마징가 Z도 좋았지만 '가리안'시리즈는 뭔가 계속 모아야겠다...라는 인식을 심어준 제품군입니다. 왠지 빠진 게 있으면 안 될 것 같고 설명서의 내용도 궁금하고.... 그래서 새로운 시리즈가 나오길 기다리며 매일 문방구를 서성이게 만든 제품이었습니다. 가리안경우는 두, 세 번 정도는 구입한 것으로 기억나네요. 근데 이 500원이라는 돈이... 지금이야 진짜 껌값도 안 되는 금액이지만 당시 중학생인 저에게는 만만한 금액이 아니었습니다. 뭐라도 좀 아끼던지 아니면 준비물 산다고 거짓말이라도 해서 용돈을 받아야 살 수 있는 그런 수준이었죠. 시리즈 특성상 한 제품만 산다고 끝나는 것도 아니고... 아마도 이런 점을 아카데미가 잘 파고든 것 같습니다. 독수리 오 형제처럼 묶어 팔지 않은 게 참 다행이네요. 이 시리즈 덕분에 저의 주머니는 계속 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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